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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11월 3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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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술력과 국산배터리 장착한 삼륜전기차 E-툭툭, 캄보디아에서 조립 생산된다

– 금년 5월 껀달주 수출자유지역(SSEZ)에 조립공장 완공, 연간 1만대 이상 생산 판매 계획 

– 기존 내연기관차보다 가격 낮고, 환경오염 등 없는 쾌적한 승차감 자랑

– 최소 2~3시간 이상 장시간 충전 대신 배터리 스와핑 방식으로 교체시간 2~3분이면 끝

요즘 전기차가 대세다. 미국 전기자동차생산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초대형 대박을 터뜨렸다. 작년 한 해 동안 테슬라 주가는 73% 폭등하고 올해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새해 벽두 전 세계 자동차업계의 최대 화두는 역시나 전기차다. 

전기차의 장점은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엔진이 없어 소음과 진동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환경 문제가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로 부각된 가운데 최근 들어 캄보디아 정부 역시 미래 전기차 산업에 관심을 보이며, 각종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싱가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한인기업 엠블랩스(MVLLABS Pte. Ltd. (MVL) 이하 엠블)가 캄보디아에 직접 공장을 짓고 전기삼륜차를 조립 생산하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최근 캄보디아개발위원회(CDC)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는 〈프놈펜 포스트〉 보도 기사도 잇따른다. 전기차 조립생산 공장부지로 결정된 지역은 깐달주 수완나품 특별경제지구(SSEZ)이다. 엠블측은 보다 혁신적인 모빌리티 생태계 구현을 위해 동남아 모빌리티 시장에 적합한 전기 3륜차 ‘E-툭툭’을 개발하고 공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량공유서비스 타다 캄보디아를 운영중인 엠블랩스는 금년 5월 삼륜 전기차 E 툭툭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타다 캄보디아 홍보에 나선 모델들

참고로, ‘툭툭’은 동남아에서 널리 쓰이는 3륜 내연기관차를 말한다. 툭툭은 매년 10%가 넘는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국민 이동 수단’이며, 수년전부터 인도에서 수입되기 시작한 삼륜오토바이택시를 기존 전통스타일의 툭툭과 구분하기 위해 요즘 현지에선 ‘릭샤’ 또는 ‘릭샤 택시’라고도 부른다. 동남아의 우버로 유명한 ‘그랩’서비스에서도 툭툭 대신 릭샤로 구분해 표기하고 있다. 기존 전통 툭툭은 일반 휘발유를 연료로 사용하며, 릭샤로 불리는 영업용 택시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LPG가스를 쓴다는 점에서도 차별화된다.  

엠블은 지난 2018년 7월 싱가포르에서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TADA)를 출시한 글로벌기업이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출신 한국인 사업가 우경식씨가 창업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일부 언론이 이 회사를 한국기업으로 소개한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앞서 이 회사는 전기 3륜차와 배터리 개발을 위해 테슬라에 부품을 납품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명신측과 지난해 5월 설계 및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장 부품과 차량설계를 명신에서 지원하며, 핵심부품인 모터 인버터 배터리를 한국에서 생산 제공받게 된다. 차체 바디나 외장 사출 등은 한국에서 우선 아웃소싱하면서 캄보디아 현지화를 함께 서두를 계획이다. 

엠블의 현지 자회사인 어니언 모빌리티(Onion Mobility)가 금년 5월 출시할 예정인 E-툭툭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우리나라 LG와 삼성 SDI 제품을 사용, 기존 전기차의 한계로 지적되어 왔던 긴 충전시간(3~8시간)과 짧은 주행거리를 대폭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글로벌 한인기업 엠블랩스(MVLLABS Pte. Ltd. 대표 우경식)는 싱가폴에 이어 같은해 2018년 12월 캄보디아에서 차량 공유서비스 타다 서비스를 본격 출시했다.

E-툭툭의 전체 외관 디자인은 한국에서 도맡아서 했다. 디자인은 물론 기능적인 측면에서 기존 툭툭 보다 훨씬 우수하다. 승객이 타는 뒷 좌석 공간도 상대적으로 넓고 쾌적한 편이다. 전면 유리창이 넓어 운전시 시야 확보 역시 유리하다. 지붕은 기존 천 대신 가볍고 튼튼한 스틸방식으로 처리해 승객의 안전성을 강화했다. 전기차인 만큼 소음이 거의 없고, 유해가스 유출 염려도 없다. 차량 계기판 등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 대신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7인치 LCD 디지털 대시보드를 설치한 점 역시 눈길을 끈다. 가격은 기존 툭툭, 즉 인도산 ‘릭샤’보다 저렴하게 판매될 예정이다. 다만, 아직 공식 판매가는 공개된 바 없다. 참고로 기존 툭툭(영업용릭샤택시)의 일반 판매 가격은 대략 3,000~3,500불 수준이다. 

엠블은 금년 5월 E-툭툭 공급에 앞서 배터리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3월말부터는 주문 예약도 받을 예정이다. 우선 수도 프놈펜을 시작으로 충전 스테이션 서비스를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전국 단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 스테이션은 앞으로 타다 배달서비스 허브 역할도 병행하게 된다.

프놈펜 시내에 이미 3개의 충전소직영이 확정된 상태이며, 조만간 추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최소 3~8시간 이상 소요되는 기존 충전 방식 대신 충전소에서 완충된 배터리를 교환해 쓰는 ‘배터리 스와핑 방식’으로 기존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했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동남아에서 대중들에게 친숙한 3륜차 외형을 택하되 내연기관을 대체하는 전기 모터를 장착해, 유해 배출가스 문제를 차단하고 뛰어난 승차감으로 승객 서비스 질을 높일 계획”이라며, “캄보디아 최초 전기 삼륜차 플랫폼 사업으로 동남아시아 e-모빌리티 시장의 퍼스트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 회사는 금년 캄보디아에서만 1만 대의 E-툭툭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다음 단계로 수년 내 주변 국가로의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박정연 기자]


잠깐! 삼륜 전기 툭툭 생산한다는 ‘앰블랩스’는 어떤 회사?

2018년 12월 중순 타다 캄보디아 베타버전 출시를 앞두고 본지 인터뷰에 응한 우경식 엠블 파운데이션 대표.

껀달주 수출자유지역에 조립공장을 설립할 예정인 엠블랩스(MVLLABS Pte. Ltd.)측은 이미 캄보디아와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차량 승차 공유 서비스인 ‘타다(TADA)’를 운영해온 글로벌 기업이다. 

우경식 대표는 지난 2012년 이지식스를 창업, 스타트업계에 첫발을 디딘 후, ‘모빌리티’ 블록체인 생태계를 추구하는 엠블(MVL)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 

이 기업은 기존 ‘그랩’(GRAB)이나 캄보디아 ‘패스앱’(PASSAPP)과 달리 ‘수수료 무료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워 기사가 버는 수입의 약 20~30%를 수수료로 가져가는 기존 수익모델방식과는 확실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신 이 기업은 자체 설계, 개발한 디지털 클러스터를 통해 확보한 차량-관제센터, 차량-서비스간 송수신되는 모든 데이터를 비롯해 자동차 거래 및 주행 기록, 운전습관, 차량정비 기록, 운전기사 평가 같은 핵심 모빌리티 데이터들을 위조 불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에 기록 수집해 판매하는 것을 주 수익 모델로 삼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신한캄보디아은행(행장 이태경)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우경식 엠블랩스 대표

이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같은 2018년 12월 캄보디아, 다음해  2월에는 베트남에서 각각 서비스를 시작하며, 빠른 성장세속에 기업의 덩치를 키웠다. 현재 3개국 누적 가입자는 무려 80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는 신한은행, 일룸, 삼기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누적 투자금 100억원 목표를 달성했다. 이 회사는 또한 신한은행과 함께 전자지갑 서비스 ‘타다페이’(TADA PAY)를 지난해 12월에 선보였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타다 승객은 목적지에 도착한 뒤 별도의 결제 앱을 열지 않고도 앱 내에서 간단히 비용을 결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에도 진출해, 수수료 없는 대리운전 플랫폼 ‘구름대리’를 정식 출시했다. 구름대리는 운전기사는 운행을 시작할 때 ‘출근권’이라는 소량의 비용을 플랫폼에 내면, 이후 운임 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는 플렛폼 앱서비스다. 

지난 2019년 5월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캄보디아 타다 공식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우경식 엠블랩스 대표

그 외에도 엠블은 캄보디아 물류시장에도 이미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지난해 4월부터 타다‘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 수도인 프놈펜에 물류센터를 세웠으며, 기존 타다 서비스를 이용한 당일 배송 물류 솔루션까지 구축했다. 

회사측은 캄보디아에서 선보인 물류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현재 차량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이 기업은 ‘4차산업혁명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엠블은 블록체인 및 모빌리티 기술력과 재무 상태, 향후 전망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엠블이 보유한 80만명 플랫폼 유저에 전기차 인프라를 결합해 높은 성장성을 국내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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