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외모를 가진 식물 1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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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습니다. 그런데, 봄이라는 단어는 사람의 단단한 마음을 살포시 녹여주는 참 신기한 단어 인 것 같습니다. 일년 내내 뜨거운 여름인 캄보디아에서도 봄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은 왠지 희망적이고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도 그 단어가 주는 천연의 치유능력이라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제는 바깥출입도 못하게 되었지만, 우리에게도 코로나 없는 봄이 올 것이란 믿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다들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식물들 가운데서 생긴 모습이 새나 동물 또는 사람과 너무나 비슷해 유명해진 식물 10가지를 독자여러분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극락조 (Bird of Paradise)

극락조

극락조와 생긴 모습이 너무나 흡사해 이름조차도 극락조로 물리는 식물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 연예인들이 집안에서 키우는 모습들이 보여져 더욱 유명해지기도 했는데요. 공기가 잘 통하는 실내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카페나 건물 로비에서도 부쩍 많이 보입니다. 시원하고 듬직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덕분에 근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도 한 몫을 하는 식물인 것 같습니다.


2. 백조 (White Swan, Habenaria Radiata)

백조

마치 천상의 백조처럼 꽃이 만개할 때에는 눈부신 흰색의 꽃잎이 호수 위를 날고 있는 백조처럼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호접란의 한 종류입니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서 주인공 오데트가 눈부시게 하얀 옷을 입고 아름답지만, 슬프게 춤을 추는 순간 순간들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주로 중국, 일본, 한국 및 러시아에서 자생하는 난초입니다.


3. 옥토퍼스 스틴콘(Octopus Stinkhorn, Clathrus Archerl)

옥토퍼스 스틴콘

생긴 모습이 마치 문어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원래 호주 토착종이지만, 유럽에서 인기를 얻으며 생산되기 시작, 주로 유럽에서 수입되는 식물입니다. 다만, 꽃이 성숙되어 가면서 육류의 썩은 냄새가 나게 되니 집에서 키우실 때는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4. 원숭이 난초(Monkey Orchid, Monkey Simia, Genus Dracula)

원숭이난초

원숭이의 얼굴과 정말 너무나 흡사하게 생긴 착생난초 중의 하나입니다. 서양에서는 ‘드라큘라 난초’로도 불리는데요. 계절에 관계없이 관리만 잘해주면 연속적으로 꽃을 피웁니다. 관심이 있으시면 한 마리(?) 키워보시겠어요?


5. 검은박쥐꽃 (Tacca Chantrieri)

검은박쥐꽃

참마(Dioscoreaceae)종에 속하는 화초로, 반짝이는 검정색 꽃이 마치 동굴 천정에 매달려 있는 박쥐와 매우 흡사합니다. 길이도 최대 8-10센티까지 자라기 때문에 진짜 박쥐로 오해할 수도 있겠죠?


6. 칼레아나 (Flying Duck Orhid)

칼레아나

주로 호주 중남부에서 발견되는 난초인데, 마치 날아다니는 오리같이 생겨 붙여진 이름 같습니다. 언뜻 봐선 파리같이 보이기도 하는데요. 꽃의 수분을 해주는 수컷 톱파리 같은 곤충들을 유인합니다. 곤충들도 친구인 줄 착각할 정도로 일부러 흡사하게 보이려는 것일까요?


7. 파리난초 (Ophrys Insectifera)

파리난초

말 그대로 파리를 연상시키는 난초입니다. 유럽이 원산지이고 알카리성 토양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파리 난초는 꿀을 만들어내지 않는 터라, 수분을 위해 다른 곤충들을 유혹할 목적으로 곤충을 닮은 모양으로 진화했다고 합니다.


8. 붉은 입술꽃(Psychotria Elata)

붉은 입술꽃

붉고 짙은 립스틱을 바른 요염한 자태의 마를린 몬로가 나온 영화 한 장면이 생각나는 매력적인 꽃입니다. 주로 남미에서 서식하는 이 화려한 붉은 꽃은 꽃가루를 가진 벌새나 나비를 유혹합니다. 사실 붉은 부분은 꽃이 아닌, 꽃을 보호하기 위한 꽃받침이죠. 붉은 색은 사람이나 식물이나 동물들 모두에게 적용되는 유혹의 색인가요?


9. 호접란 (Moth Orchid)

호접란

호접란은 지난번에 이미 소개해드린 식물인데요. 이름 그대로 나비와 비슷하게 생겨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사진속 호접란은 마치 어미새가 두 마리 어린 새끼들을 가슴에 껴안고 있는 듯한 모습니다. 모습도 모습이지만 표정까지도 새끼를 보호하고 있는 어미의 평온한 얼굴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10. 금어초 (Snapdragon)

금어초

용의 입을 닮았다 해서 영어 이름으로 ‘스냅드래곤’이라고 이름이 붙여졌는데, 꽃이 피었을 무렵, 바람이 불면 금붕어가 화려한 지느러미가 움직이면서 연못속을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 같습니다. 그런데, 꽃봉우리가 시들게 되면 마치 해골과 흡사한 모습으로 변해버리는 식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꽃말이 ‘탐욕’, ‘욕망’입니다. 우리에게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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